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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COC 중원 자막팀

대본 : 도비

싱크 : 천사(mikycho)

연랑

저리 가요, 저리 가!

왜...

절벽에서 떨어졌어도
난 안 죽었는데

형들은 왜 이렇게
쉽게 죽은 거야?

왜야?

연랑, 약속했잖아요

이제 가족들 얼굴 봤으니
가서 쉬어요, 가요

싫소!

- 가요
- 죽으면 안돼!

아버지, 형, 둘째형

죽으면 안돼
어머니가 기다리시잖아

빨리 일어나
죽으면 안돼!

빨리 일어나!

아버지

셋째형

형, 형수는 어떻게 하라고
형이 필요해

빨리 일어나, 형!

연랑, 연랑

내 말 들어요

이제 편안히 가게 하셔야죠

어서 가요, 나랑 같이 가요

- 가요, 가요, 빨리요
- 싫소, 안가요

- 연랑, 빨리 와요
- 싫소, 형들 일어나봐

- 일어나보라니까
- 연랑, 연랑!

- 일어나란 말이야
- 연랑, 이러지 말아요

- 일어나봐
- 연랑, 나가요

- 연랑, 가자고요
- 아버지, 일어나세요

- 일어나세요
- 연랑, 이러지 말아요

이제 그만 나가요
빨리 가요

연랑, 연랑

양 장군도 이기지 못했소

아무래도 송은 요와 전쟁할
능력이 모자란 것 같소

승상, 승상 말이 맞소

요와 화해 협정을
맺는 수밖에 없을 듯 하오

폐하, 지금으로선
유일한 방법이옵니다

양가에서 양연사의 죽음에
대해 승상의 죄를 묻고 있소

폐하, 억울하옵니다

양연사는 군영에 도착했을 때
이미 중상을 입고 있었사옵니다

요인들에게 당한 것이지
저와는 무관한 일이옵니다

양가에 원한이 있는 건 사실이나
제가 죽이지 않았사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짐도 승상이 그런 짓을
했을 리 없다고 믿고 있소

황공하옵니다

폐하, 천파부의 양연소가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 승상, 불편하지 않겠소?
- 상관없사옵니다

양연소는 제 조카벌인데
왜 못 만나겠습니까?

- 좋소, 들라 이르라
- 양연소, 들납신다

인사드리지 않고
뭐하고 있느냐?

폐하, 양연소 인사 올립니다

- 일어나시오
- 황공하옵니다

무슨 일로 왔소?

- 고발할 사람이 있사옵니다
- 누구냐?

간신, 반인미입니다

양연소, 흥분하지 말거라

짐에게
올린 상소를 봤고

승상과 마침 그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러 번 물어봤지만 양연사의
죽음은 승상과는 무관한 일이야

믿어주십시오, 승상의 죄를
입증할 증인도 있사옵니다

그자가 누구냐?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사옵니다

좋다, 그렇다면 대리사로
넘겨 처리하도록 하겠다

대리사에서는 승상을
처벌할 수 없을 것이옵니다

짐의 명령을 누가
감히 거역하겠느냐?

짐이 공정하게 처리할 테니
걱정마라

그만 물러가라

도련님, 도련님!
나오셨어요

- 대인
- 양 장군 아니시오?

반 승상의 심판
결과가 나왔습니까?

지금 처리중입니다
공정하게 할 테니 걱정마시오

-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가겠소
- 대인

도련님, 제 생각에는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집사는 먼저 돌아가시오
난 팔현왕 댁에 들렸다 가겠소

알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폐하가 승상의
죄를 묻지 않으실 거다

이유가 뭐죠?

반 승상은 변방으로 갔다

요나라와 화해 논의도 하고
밀약을 맺는다더구나

금사탄 전투로 이후로 폐하는
이미 요를 두려워하고 계시지

승상이 요와 밀약을 맺어
전쟁을 끝내주기를 바라시는데

지금 같은 때에 승상을
처벌하려 하시겠느냐

큰일이네요, 대리사에다
시불범이 증인이라고 얘기했는데

승상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하죠?

시불범?

네가 말한 증인이
시왕자였느냐?

네

내가 서한을 띄워 서둘러
변경으로 돌아오라고 해야겠다

여기 아니면 시왕부에
있는 게 안전할 게야

- 감사합니다, 전하
- 별 말을 다하는 구나

할 수만 있다면
양가를 돕고 싶을 뿐이다

이거 좀 봐봐

송이 요와 화해협정을 맺고
유운 16주를 요에 넘기고

3백만 냥을 배상해 주기로 했대

나라를 팔아먹다니! 누구
맘대로 이런 협약을 맺은 거야

누가 아니래. 그 땅이 어떤
땅인데 요나라를 줘, 절대 안돼!

잘한다!, 잘한다!

여봐라, 자객을 잡아라

저자를 잡아!

뒤쫓아 가!

반인미, 오늘 운 좋은 줄 알아

벌써 일주일째야,
마음을 돌리지 않을 거다

분명히 돌릴 거예요

양가 놈이 포로로 잡히고도
자결을 안 했다는 게 이상해

- 연랑의 눈 봤어요?
- 눈?

연랑 눈에는 원한이 있어요

원한이 있는 사람은
쉽게 죽지 않죠

반인미가 우리와 협정을 맺고
유운쪽 땅을 넘겨주기로 했어요

백성들은 송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송은 그렇지 않나 보네요

그런 나라를 위해
충성을 바칠 필요 있나요?

양가 사람들이 죽어 가는데
지원군 한 명 보내주지 않았어요

그 뿐 인가요, 남의 일처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죠

우리 요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반인미는 지원군을
보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연랑의 막내 동생도 죽였어요

양연소가 황제한테
승상을 고발했지만

황제는 그 일을 자세히
조사하지도 않고

오히려 승상을 신임하고
우리와 협정을 맺게 했죠

승상은 참 대범해요, 우리가
내세운 조건도 다 들어주고

이게 바로 연랑이
충성을 다하는 나라예요

큰 형, 작은 형, 동생들
다 헛되이 죽은 게 됐죠

남자라면 이럴 때
복수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연랑은 복수하고 싶지 않나요?

복수?

맞아요, 반인미와
황제를 죽이는 거죠

반인미와 황제를 죽인다...

제가 도울게요

군사를 드릴 테니
연랑이 사령관을 맡으시고

송에 돌아가 복수하고 오세요

- 송에 복수를?
- 네, 복수요

- 반인미! 죽여 버리겠어!
- 팔현왕, 왜 이러십니까?

몰라서 묻소
승상은 매국노요!

신성한 조정에서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 검은 간신을 죽이라고
선왕께서 내게 주셨소

밀약을 맺고 나라를 팔았으니
오늘 내가 승상을 죽여야겠소

아무도 막지 마라

막는 자는 가만두지 않겠다

해도 너무하십니다
다들 전하를 겁내는 줄 아십니까

제가 폐하의 외척임을
잊으셨습니까?

계속 이러시면 저도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매국노!

양 장군에게 지원군도 안 보내고
양연사도 몰래 죽이더니

이제는 나라 땅까지
요에게 팔아먹고

승상은 매국노요!

폐하 납시오

만세, 만세, 만만세!

무엄하오!

팔현왕

좀 지나치지 않소

폐하, 민심을 생각해주옵소서
분노가 하늘을 찌르옵니다

이번 협정은 짐도 동의한 것이니
승상의 잘못만은 아니오

폐하!

땅을 주고 배상하는 것은
승상의 본심이 아니오

송의 국력이 약해졌으니
와신상담하며 때를 기다려야잖소

땅을 내어준 것도
어쩔 수 없었소

어느 누가 조상에게 물려받은
국토를 나눠주고 싶겠소

승상도 고충이 많소
비난이 쏟아질 것 알면서도

송의 장래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까지 맺은 협정이요

말로만 나라를 위한다는 건
누가 못하겠소

진심으로 짐의 고충을 아는 건
승상 밖에 없소이다

폐하, 과찬이시옵니다

승상, 팔은 어쩌다 그러셨소?

어젯밤 자객의 공격을 받아
경상을 입었사옵니다

- 자객은?
- 도망갔습니다

이럴 수가...

- 여봐라
- 네!

근위병 중 몇 명을 뽑아
승상의 신변을 지키도록 하라

알겠사옵니다

물러가거라

방금 다 드셨어요

- 나가있어라
- 네

연랑...

공주, 걱정시켜 미안하오

그리고 잘 보살펴 줘서 고맙소

전 연랑이 행복해지길
바랄 뿐이에요

다시 말하지만 요에 투항하라고
강요할 생각 없어요

- 궁금한 게 있소
- 뭔데요?

어젯밤 한 말 진심이오?

그럼요

저도 물어볼게 있어요

말해보시오

저와 혼인해 주시겠어요?

공주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혼인해도 괜찮소?

지금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평생 그러란 법은 없잖아요

날 공주 아버지께 데려다줘요

국왕을 만나겠소

나라를 팔다니!

백성들은 승상을 처벌해야
한다고 분노하고 있는데

폐하께서 승상을
감싸주고 계세요

지금 우리가 가만있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

연소, 가서 병사를 모집해라

조정이 넘겨줬던 땅
우리 양가가 찾아오자꾸나

네!

우리도 등록하겠소

나이가 너무 많고, 또 얘는 너무
어린데 어떻게 하겠단 말이오?

우리 같은 사람은 나라를 위해
싸우지도 못한단 말입니까?

내 말 좀 들어보시오

못 받아주겠다는 게 아니라
어디로 배치해야 할지 몰라서...

받아주시오

우리 군영에 들어오고 싶다는
사람은 누구든 받아주겠소

고맙습니다, 마님
고맙습니다

뺏긴 땅을 찾고, 양 장군님을
위해 복수하겠습니다

뺏긴 땅을 찾아옵시다!

좋다! 이 술을 마셨으니
이제 넌 요나라 사람이다

전하, 오늘부터 요의
충실한 충복이 되겠습니다

좋다, 지난 일은
더 이상 꺼내지 말자

오늘 밤 네 딸과 혼인하면
이제는 부마가 될 테니

내일부터 전군의 사령관으로서
삼군을 지휘하도록 해라

- 전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 좋다!

부마께 옷을 드리고
머리를 손질해 드려라

죽는 길과 살 길이 있다
어떤 걸 택하겠느냐

아버지, 이 세상에 미련없습니다
죽는 길을 택하겠어요

좋다, 그럼 요에 투항해라

투항이요?

왜요, 아버지

양가 사람이 어떻게
요에 투항을 합니까?

지금 네가 지원군을
데려 온다는 건 불가능하다

여기서 나가는 것도 문제지만
지원군이 없을 수도 있다

이대로 여기서
죽을 순 없지 않느냐?

아버지, 그렇다고
구차하게 살수는 없습니다

투항과 죽음 중
어떤 게 더 쉽지?

죽음입니다

그럼 늙은 애비가
쉬운 걸 맡게 해다오

사실 난 형제들 중에서도
널 가장 아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인 줄 알면서도
네게 부탁하는 거란다

- 아버지
- 긴 말 할 것 없다

대송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야

명희공주가 널 깊이
좋아하고 있는 거 안다

투항한 후에 공주의 신임을 얻어
호랑곡의 지도를 빼내야만

앞으로 송이 승리할 수 있다

- 아버지
- 끝까지 들어라

우리가 이곳의 포위망을 뚫지
못하는 건 지형이 복잡하고

비밀통로와 참호가
많기 때문이다

요도 이곳이 난공불락이라는 걸
알고 여기에 군영을 세운 거지

그 지도를 빼내지 못하면 앞으로
송은 요에 승리할 수 없어

수없는 전장을 누비던 나
양업도 이런 날을 맞는구나

이 검은 네가 송으로
돌아간 후 꺼내 보여라

이걸 보면 옛 부하들은 네가
진짜 변절한 게 아님을 알거다

이 검으로
네 결백을 증명해

싫어요

연랑

아버지

아버지께서 맡기신 임무를
꼭 완수하겠습니다

천하 사람들이
모두 널 욕하고 증오할 거다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살게 될지도 몰라

어쩌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지도 모르지

그래도 참을 수 있느냐?

모르겠어요

꼭 견뎌내겠다고 약속해다오

알겠어요, 꼭 그럴게요

장군님, 밤에 군영으로
잠입하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승상의 명이다

다른 사람을 시키면 안 될까요?

겁나나 보군
그럼 내가 직접 가겠다

별일 없을 거다

부마, 다들 기다리고 있어

태자, 왜 안 들어가십니까?

국사님

양연랑이 진심으로 요에
투항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아니요
- 저와 같은 생각이시군요

- 세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 어떤 겁니까?

첫째는 송에 대한 원한을 품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이 곳에 남아
송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송이 아니라
반인미에 대한 원한 때문에

요의 군사를 이용해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돌아갈 것입니다

어머니가 아직
거기 계시지 않습니까

세 번째는 요를 정탐하러
왔을 가능성입니다

송의 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합세해 공격하겠지요

그 중에서 어떤 게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십니까?

세 번째입니다

양연랑은 양가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물입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양연랑을 죽이는 것입니다

그건 안 됩니다
명희 때문에 안 됩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원래 공주의 혼례를
막을 생각이었는데

만약 이게 정말 양업이 죽기 전
마지막 남긴 계략이라면

우리가 오히려
역이용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게 다 생각이 있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들어가시지요, 이제 재미있는
구경이 시작될 테니까요

부인

보고드립니다, 어젯밤 시불범이
요 군영을 습격했습니다

아군에게 대패하고
산신묘 일대로 후퇴했지만

거세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 부왕,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 서두르지 마십시오

시불범은 전쟁에 능한 자인데

차라리 시불범을 잘 아는
부마께서 가시는 게 어떠신지요?

금방 혼례를 올린 사람을
어딜 보낸단 말이냐?

전 아직 요를 위해
공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 제가 가겠습니다
- 좋다!

혼인 다음날 출정을 하다니
정말 존경스럽네

승리 소식만 기다리고 계십시오

장군님, 요 군대에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이 있습니다

첫 번째 출정에서
적군 장수의 머리를 가져와야

승리로 인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실 수 있겠습니까?

- 절 못 믿으시는 겁니까?
- 그럴 리가요

별 뜻 없이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그럼 우리는 시불범의
머리만 기다리고 있지

좋습니다, 기다리고 계십시오

약속은 지켜라

군사 오백만 주십시오

장군님, 요가 맹렬히 공격해
아무래도 막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알았다

- 그리고...
- 뭐냐?

요의 사령관이 양연랑
장군인 것 같습니다

그럴 리가 없어, 양연랑은
이미 죽지 않았느냐

장군님께서 직접 가보시지요

- 날 따라와라
- 네

- 너도 가서 자세히 보거라
- 네

연랑, 정말 당신이었소?

지금 난 요의 부마요

미안하오, 이제 우리는 길이
다르니 어쩔 수가 없소

정말 당신이었군

난 송을 버리고
요에 품에...

닥치시오

당신은 송과 양가의 수치요

뭐라고 하든 상관없소
난 장군을 놔줄 수 없으니까

형제들은 송을 위해 순국했는데
당신은 송을 배반을 하다니

그렇게 구차하게라도
살고 싶었소?

나중에 구천에 있는
어언 얼굴을 어떻게 보려하오

날 위협해 밖으로 나가시오

다가오지 마
안 그러면 부마를 죽이겠다

- 움직이지 마라
- 가자

국사님, 양연랑이 빈손으로
돌아오면 어떻게 할까요?

조금만 더 가면 송의 변방이요
조심해서 가시오

정말 요에 남을 거요?

돌아가시면 제가
변절했다고 말씀해 주시오

장군은 변절자가 아니요

변하지 않았소

날 송을 배신한
변절자라 생각하시오

난 구차한 인간이오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짐승이라
생각해 주시오

부탁이오

갈 수 없소

내가 가면 연랑이 곤란해지잖소

내가 알아서 하겠소

빈손으로 돌아가면
연랑을 믿지 않을 거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왕자는 빨리 가시오!

요왕의 신임을 얻는다면
송에 큰 도움이 될 것이오

어렵게 선택한 결정을
나 때문에 망쳐선 안 되잖소

내 걱정은 말고
빨리 가시오, 빨리!

요에 잠입할 때부터
더 이상 죽는 건 두렵지 않았소

연랑이 날 믿고, 날 구하려고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걸 보니

내가 친구 하나는
잘 사귄 것 같소

아버지, 돌아가지 못합니다
불효자를 용서하십시오

연랑,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해서는 안 되오

나 때문은 더욱 안 되오

내 머리를 가져가시오

시불범의 머리를 가져왔습니다

부인, 정말 출정하시려고요?

그렇소

- 마님, 정말 출정하실 겁니까?
- 물론이오

- 송에 정말 인재가 없군요
- 그러게 말이오

오래전에 물러난 내가
전장에 나가게 될 줄이야

오랫동안 빗자루만 잡던
제 손에도 칼을 쥐게 됐네요

함께 전장을 누비던 시절이
떠오르는구려

아름다운 추억인 줄만 믿었는데
이렇게 다시 시작 될 줄이야

위세는 그때가 더 당당했지

예전만은 못하지만 누구도
우릴 얕잡아 보진 못할 겁니다

반 낭자?